▲ 헥토르 벨레린(왼쪽)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측면 붕괴가 아스널의 발목을 잡았다.

아스널은 4일(한국 시간) 영국 본머스의 골든샌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본머스와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아스널은 승점 1점 추가에 그치며 4위에 머물렀다.

측면이 철저하게 무너진 경기였다. 오른쪽 측면은 본머스 공격수들에게 농락당했다. 내리 3골을 내줬고 이 3골 모두 오른쪽 측면의 붕괴에서 비롯됐다.

전반 16분 첫 실점의 경우 한번에 올라온 크로스에 오른쪽 측면이 무너졌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한 헥토르 벨레린은 찰스 다니엘스의 페이크 동작에 속아 슈팅 기회를 줬고 다니엘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성공했다.

두 번째 실점도 마찬가지였다. 역습을 맞는 과정에서 벨레린이 칼럼 윌슨이 측면의 라이언 프레이저에게 주는 패스 길을 전혀 막지 못했다. 프레이저는 공을 받아 돌파를 시도했고 그라니트 자카에게 페널티킥을 얻어 냈다. 아스널의 두 번째 실점으로 이어졌다.

벨레린은 세 번째 실점에서도 큰 실수를 했다. 역습을 허용했고 프레이저와 볼 경쟁에서 완벽하게 밀리며 넘어졌다. 프레이저는 그대로 공을 몰고 들어가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아스널은 이후 파상 공세를 퍼부어 기적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패배의 수렁에서 가까스로 탈출해 승점 1점을 따냈지만 철저하게 무너진 측면 수비는 흠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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