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찬성은 오는 5일 미국 휴스턴 토요타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04 메인이벤트에서 데니스 버뮤데즈와 경기한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정찬성(29, 코리안 좀비 MMA/㈜로러스 엔터프라이즈)이 2013년 8월 조제 알도와 페더급 타이틀전을 끝으로 옥타곤을 떠난 사이 페더급에 큰 변화가 일었다.

2015년 12월 코너 맥그리거가 알도 시대를 끝냈다. 랭킹 1위 프랭키 에드가, 4위 컵 스완슨 등 기존 상위 랭커들이 아직 굳건한 가운데, 랭킹 8위 야이르 로드리게스를 필두로 10위 브라이언 오르테가, 11위 최두호, 13위 머사드 벡틱 등 젊은 강자들이 우후죽순 등장했다.

병역을 마치고 오는 5일(이하 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04에서 데니스 버뮤데즈와 3년 6개월 만에 복귀전으로 돌아오는 정찬성은 페더급에서 맞이할 치열한 경쟁에 기대가 크다.

경기가 열리는 휴스턴에 1일 들어선 정찬성은 "UFC 페더급은 잠시 혼돈이 있었지만 이제 점점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추세"라며 "UFC에서 가장 치열한 체급이다. 돌아와 싸울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정찬성은 타이틀전까지 2승이 필요하다고 본다. 랭킹 9위 버뮤데즈를 꺾고 더 높은 상위 랭커를 연달아 누르고 타이틀 도전권을 요구할 생각이다.

정찬성은 "버뮤데즈는 거친 선수다. 누구에게도 쉽지 않다. 폭발적이고 강한데다가 레슬링이 매우 좋다. 레슬링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내가 모든 영역에서 버뮤데즈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문제없다"며 "물론 UFC 랭킹 10위 안에 드는 선수라면 얕잡아 봐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기면 랭킹이 더 높은 선수와 싸우고 싶다. 그러고 나서 타이틀 도전권을 받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찬성은 오랜 공백에도 돌아오자마자 메인이벤트로 설 정도로 큰 기대에 대해서 "기분 좋다. 팬들이 날 잊지 않고 내 지난 일들도 기억해 줘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좀비처럼 싸우겠다. 나는 이기든 지든 항상 최선을 다한다. 나 자신과 팬들을 위해 승리하겠다. 화끈한 승리를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UFC 파이트 나이트 104 코메인이벤트는 여성 스트로급 유망주 알렉사 그라소와 펠릭스 헤릭의 대결이다. 오빈스 생프루와 볼칸 오에제미르의 라이트헤비급 대결, 제시카 안드라데와 안젤라 힐의 여성 스트로급 대결 등 모두 6경기가 메인 카드에서 펼쳐진다.

UFC 파이트 나이트 104는 SPOTV가 오는 5일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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