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손흥민(24)을 향해 인종차별 노래와 구호를 외친 밀월 FC 팬을 찾는 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토트넘은 13일(이하 현지 시간) "밀월과 경기에서 인종차별 노래와 구호를 외친 것과 관련해 책임이 있는 그 누구라도 가려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료들은 모두 관계 기관에게 넘길 예정"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자료에는 경기 당일 음성과 현장이 찍힌 CCTV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토트넘은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밀월 FC와 2016-17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8강전을 치렀다. 6-0, 대승의 일등 공신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펄펄날았다. 옥에 티는 손흥민이 볼을 잡을 때 마다 쏟아진 인종차별 노래와 구호였다. 카일 워커마저 경기 도중 불만을 드러낼 정도로 심했다.

영국 현지를 발칵 뒤집은 인종차별 문제는 곧바로 FA 조사로 이어졌다. FA 마틴 글랜 회장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매우 실망스러운 사건"이라면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현재 이번 인종차별 문제로 기소된 팬은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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