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이대호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홍지수 기자] 롯데는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0-3으로 졌다. 또다시 득점 찬스에서 침묵했다. 선발투수 김원중이 빼어난 투구를 펼치지는 못했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이 없어 이길 수없는 경기였다.

김원중이 경기 초반 흔들렸다. 1회초 선두 타자 로저 버나디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이명기에게 몸에 맞는 볼, 안치홍에게 볼넷,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나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범호를 유격수 앞 땅볼로 막고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이범호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유격수 김대륙이 어려운 타구를 잘 막고 2루로 송구해 선행 주자 최형우를 잡은 게 컸다.

1회초 위기는 넘겼지만, 타선이 득점 찬스마다 침묵하면서 반격하지 못했다. 특히, 이대호의 부진이 컸다. 1회 말 선취점 기회가 있었다. 1사 이후 나경민과 김문호가 잇따라 안타를 날리면서 1사 1, 2루가 됐다. 그러나 다음 타석에 들어선 4번 타자 이대호가 병살타로 물러났다.

2회초 1점, 4회초 1점을 뺏긴 롯데는 4회 말 반격 기회를 잡았다. 1사 이후 이대호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갔고 강민호가 중전 안타를 쳐 1사 1, 2루가 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최준석이 병살타를 쳐 다시 득점 기회에서 침묵했다. 6회 1사 1, 2루에서는 이대호가 중견수 뜬공, 강민호가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롯데가 최근 득점 찬스마다 타선이 침묵하면서 힘겨운 승부를 벌이고 있다. 4번 타자 이대호가 최근 부진도 그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타선의 중심이 되어야 할 이대호는 시즌 초반까지 4할이 넘는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으나 최근에는 주춤하고 있다.

5월 들어 4경기에서 16타수 2안타, 타율 1할2푼5리로 부진한 타격을 보이고 있다. 득점 찬스마다 병살타를 치거나 뜬공으로 물러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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