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콜스(오른쪽)가 꼽은 가장 어려웠던 상대는 이니에스타였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프리미어리그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폴 스콜스(43)가 현역 선수 시절 가장 상대하기 어려웠던 선수를 꼽았다. 리오넬 메시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아니었다. 스콜스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4·빗셀 고베)라고 말했다.

21일(이하 현지 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스콜스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커리어를 기념하는 연례 행사가 20일 열렸다. 이날 스콜스는 유스 시절부터 2013년 은퇴하기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보낸 시절을 돌아봤다.

스콜스가 꼽은 최고의 상대는 이니에스타였다. 미러는 '상대해 본 최고의 상대를 묻는 질문을 받고 스콜스는 바르셀로나 전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언급했다'고 했다.

스콜스는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등을 통해 이니에스타와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당시 바르셀로나 우승으로 돌아간 뒤 두 사람은 유니폼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니에스타의 교환 요청을 스콜스가 받아들인 것이다.

2014년 스콜스는 인디펜던트와 인터뷰에서 "난 연전히 2011년 결승전 당시 이니에스타 유니폼을 가지고 있다. 그가 경기 끝나고 교환을 요청해왔다"며 "차고 어딘가 있다. 존중하지 않아서 하는 말이 아니라, 난 선수 시절 기념품들은 모은 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스콜스가 선수 시절을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골은 2006년 12월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넣은 발리 골이라고 했다. 스콜스는 "경기 측면에서는 가장 중요한 건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그 골이 내게 많은 만족감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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