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2006년 12월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최고의 골'로 길이 남은 골이 터졌다.

'맨유 레전드'부터 '패스 마스터', '위대한 미드필더'까지. 숱한 수식어를 가진 폴 스콜스(42)가 그림 같은 발리 골을 뽑아 낸 날이다.

2006-07 시즌 맨유의 올해의 골로 선정되기도 했던 스콜스의 발리 골은 지난달 맨유 서포터가 뽑은 팬 투표에서 '맨유 역대 최고의 골' 7위에 꼽히기도 했을 만큼, 10년이 지난 현재에도 사랑받고 있다.

▲ 2006년 12월 23일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맨유는 폴 스콜스(가운데)의 골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의 멀티 골이 터졌다.

스콜스의 골은 2006-07 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아스톤 빌라를 상대해 터졌다. 당시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아래 시즌 시작과 함께 줄곧 1위를 유지했다. 5, 6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곧이어 연승을 달렸다.

아스톤 빌라는 맨유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1로 지면서 시즌 2패째를 떠안은 뒤 만난 상대였다. 맨유에 연패는 없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다. 스콜스 골은 후반 19분 터졌다. 스콜스는 '전매특허'인 중거리 발리 골로 격차를 벌렸다.

코너킥이 상대 머리를 맞고 높이 튀어올랐고, 스콜스는 완벽한 타이밍에 떨어지는 볼을 발등에 맞혔다. 선수들은 모두 멈춰 섰다. 볼은 그대로 골대를 맞고 안으로 들어갔다.

호날두의 추가 골로 쐐기를 박은 맨유는 3-0 승리를 거뒀고, 이듬해 리그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영상] 맨유 서포터 선정, '최고의 골 7위' 폴 스콜스의 발리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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