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그래픽 김종래 제작·글 김건일 이교덕 기자] 케인 벨라스케즈(34, 미국)가 고통을 참아 가며 오는 31일(한국 시간) UFC 207에서 펼쳐질 파브리시우 베우둠과 재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초 문제가 된 등 부상이 재발했다. 30분 동안 서 있으면 고통스러워 앉아야 할 정도라고 밝혔다.

벨라스케즈는 대마초 추출물 카나비디올(cannabidiol, CBD) 오일 구강 스프레이를 진통제로 쓰고 있다.

벨라스케즈는 22일 ESPN과 인터뷰에서 "나중에 중독되기 쉬운 해로운 진통제를 쓸 수 없었다. 파이터라면 감내해야 하는 일이다. 과거 NFL(미국미식축구리그) 선수들도 진통제에 중독된 적이 있다. 그렇게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카나비디올은 치료용으로 널리 쓰인다. 그러나 운동선수들에겐 '경기 기간 중' 금지 약물 성분이다. 네이트 디아즈가 지난 8월 UFC 202에서 코너 맥그리거와 맞붙은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 성분이 든 전자 담배를 피워 문제가 된 바 있다.

그러나 경기 기간 외, 즉 경기가 없을 때는 괜찮다. 대마초는 '경기 기간 중 약물검사'에서 검출되면 처벌 받지만, '경기 기간 외 약물검사'에서는 그렇지 않다.

UFC 207이 끝나고 5일 뒤 수술 예약까지 잡아 놓은 벨라스케즈지만 "모든 걸 다 준비했다. 스파링도 했고 레슬링도 했다. 훈련 시간을 한 번도 빼 먹지 않았다"며 복수를 다짐했다.

벨라스케즈는 지난해 6월 UFC 188에서 베우둠에게 길로틴 초크로 지고 헤비급 챔피언벨트를 빼앗겼다. 지난 7월 UFC 200에서 복귀해 트래비스 브라운에게 TKO로 이겼다.

부상인데도 출전을 강행하는 건, 올해 소속 팀인 아메리칸 킥복싱 아카데미의 주요 선수들이 훈련하다가 다쳐 중요한 경기에서 빠졌기 때문일 수 있다. 다니엘 코미어가 두 번이나 메인이벤트를 날려 버렸다. 벨라스케즈도 지난 2월 PPV 대회가 취소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UFC 마감 뉴스'는 하루 동안 있었던 UFC 관련 소식을 요약해 알려 드립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녁에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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