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복의 공격을 가로막는 신영석(가운데) ⓒ 천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천안, 김민경 기자] 신영석(30, 현대캐피탈)이 블로킹과 서브로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신영석은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3라운드 경기에서 블로킹 6개 서브 5개를 포함해 16점을 뽑았다. 개인 한 경기 서브 최다 기록이다. 현대캐피탈은 세트스코어 3-1(21-25, 25-22, 25-22, 25-19)로 역전승했다. 현대캐피탈은 4연승을 달리며 13승 5패 승점 38점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경기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았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21일 대한항공전 이후 이틀 만에 코트에 나서 몸이 무거워 보였다. 1세트에만 우리카드에 블로킹 7개를 허용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 갔다.

신영석이 중앙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신영석은 2세트 1-3에서 김은섭의 속공을 가로막고, 4-4에서 파다르의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흐름을 뒤집었다. 7-6에서는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거리를 벌렸다. 이때 흐름을 탄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와 팽팽히 맞선 끝에 25-22로 세트를 챙겼다.

3세트에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6점을 책임지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영석은 3-2에서 나경복의 공격을 가로막고, 6-5에서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2세트 흐름을 이어 갔다. 20점 이후에는 속공으로 우리카드를 흔들며 추격 의지를 꺾었다.

신영석의 질주는 계속됐다. 4세트에도 적재적소에서 블로킹 득점을 기록하며 흐름을 뒤집었다. 19-11에서는 이날 5번째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개인 한 경기 최다 서브 기록을 갈아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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