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에서 돌고 있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왼쪽)와 코너 맥그리거의 그래픽 사진.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최근 아리 엠마뉴엘 WME-IMG 회장과 함께 러시아를 방문했다. 비탈리 무트코 체육부 장관을 만나 UFC를 소개했다. 러시아에서 첫 UFC 대회를 열기 위한 큰 한 걸음을 내디뎠다.

화이트 대표는 2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의 지역 방송사 폭스5의 아침 프로그램 '굿 데이 뉴욕'에 출연해 "지금 우리는 러시아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러시아에는 재능을 가진 파이터들이 많다. 종합격투기 팬들도 넘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꺼낸 이름이 라이트급 랭킹 1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8, 러시아)다. 24전 24승의 무패 파이터로 UFC에서만 8연승 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온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라는 파이터가 있다. 그는 러시아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코너 맥그리거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다음 경기에서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UFC는 영국, 아일랜드,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 크로아티아 등 여러 유럽 국가에서 대회를 열었지만, 아직 러시아 땅을 밟지 못했다. 러시아 진출을 위해 실력 있는 러시아 파이터가 필요한데, UFC는 누르마고메도프를 선봉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달 13일 UFC 205에서 마이클 존슨에게 이긴 후 옥타곤 인터뷰에서 맥그리거를 도발하고 러시아 시장의 잠재력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난 겸손하고 싶지만 해야 할 말이 있다. 재미있는 점은 UFC의 홍보 달인(맥그리거)이 얼마나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냐는 것이다. 치킨(겁쟁이)일 뿐이었는데 타이틀전 기회를 얻었다. 말도 안 된다"고 맥그리거를 공격했다.

이어 경기장의 아일랜드 관중들의 야유를 받으면서 "이건 사실이다. 트래시 토크가 아니다. 아일랜드 인구는 600만 명이지만 러시아 인구는 약 1억 5000만 명이다. 난 저 아일랜드 닭과 싸우고 싶다. 내가 이 체급의 최강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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