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정찬 기자] 흥국생명에는 꾸준한 활약으로 팀을 이끄는 선참 김수지가 있다.

김수지는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NH농협 V리그 3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러브(24득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15점을 올리며 팀의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25-21) 승리를 이끌었다.

득점의 '임팩트'도 강했다. 서브 에이스 2개와 블로킹 득점 4개가 중요한 순간마다 나오며 흥국생명은 경기를 쉽게 풀어 나갔다.

김수지의 활약은 비단 이날뿐만이 아니다. 김수지는 팀이 전반적으로 부진할 때도 늘 제 몫을 했다. 지난 2일 KGC인삼공사에 패했을 때는 홀로 18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런 활약에 김수지는 "팀에서 나이가 가장 많기 때문에 내가 흔들리지 않아야 동료들이 중심을 잡는다"고 말했다.


팀 '에이스' 이재영은 16일 현대건설전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팀 패배를 막지 못 한 뒤 김수지의 격려 문자가 큰 힘이 됐다고 했다. 김수지는 "후배들을 달래면서 자신의 실력을 보일 수 있게 다독인다"고 선참으로서 하는 행동을 말했다.

김수지는 이동 공격의 '달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올 시즌 빛나는 기록은 블로킹 득점이다. 김수지의 개인 최다 블로킹 득점은 2014~2015 시즌 59개다. 올 시즌 절반을 마친 가운데 블로킹 득점이 35개다. 산술적으로 시즌을 마칠 때는 70개로 시즌 개인 최다 블로킹 득점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 김수지는 " 유효 블로킹은 많았는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아 블로킹 자세를 신경 쓰는 등 늘 득점을 위한 생각을 하며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 '꾸준한 페이스'의 대명사 김수지, GS칼텍스전 승리 후 현장 인터뷰 ⓒ 촬영, 편집 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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