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희 원장은 25일 페이스북(www.facebook.com/seunghyi7090)에 "현재 최두호의 왼쪽 어깨는 멀쩡하다. 다만 부상 병력으로 다시 다칠까 봐 조심했던 게 어깨 근력 부족으로 이어졌을 뿐이다. 그의 어깨는 의학적으로 완벽한 상태니 안심해도 좋다는 것을 그가 다친 시점부터 지금까지 그를 담당했던 주치의로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썼다.
백승희 원장은 지난 23일 최두호와 나눈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백승희 원장에 따르면, 그가 "어느 칼럼에서 왼쪽 어깨 부상 의혹을 제기하며 수술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올라와 있던데 진짜로 어깨가 안 좋은가?" 물었고, 최두호는 "왼쪽 어깨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통증도 전혀 없다. 다만 부상 병력으로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힘이 조금 떨어졌을 뿐이다. 이번 경기에서 문제를 확인했으니 앞으로 운동하면서 웨이트트레이닝에 치중한다면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최두호는 지난 11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UFC 206에서 컵 스완슨과 경기했다. 15분 동안 난타전을 펼친 끝에 0-3으로 판정패했다.
M 격투기 전문 매체의 K 칼럼니스트는 지난 12일 '각성한 컵 스완슨, 최두호에게 남긴 세 가지 숙제'라는 글에서 최두호의 경기를 기술적으로 분석하고 "최두호의 왼쪽 어깨가 좋지 않으니 군 복무 기간을 어깨를 치료하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겼다. 지금은 그 내용이 삭제돼 있다.
백승희 원장은 "의학에 대해 아무런 지식도 없는 사람이 인터뷰하지도 않고 본인의 추측만으로 수많은 격투기 팬들을 상대로 기사가 아닌 소설을 쓴 셈이 돼 버렸다. 차라리 내게 먼저 전화해서 최두호의 어깨 상태에 대해서 물어봤으면 소상히 설명해 주었을 텐데. 그 기사를 보고 화가 난 최두호가 기자가 소속된 회사에 항의 전화하고 사과까지 받아 냈으나 정정 기사가 나오지 않은 상태니 많은 사람들이 최두호의 어깨에 부상이 있을 것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내 페이스북을 빌어서라도 제대로 된 사실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고 이렇게 글을 올릴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백승희 원장은 "2013년 5월 최두호가 일본 단체 딥(DEEP)에서 활동할 때, 마루야마 쇼지와 경기를 몇 주 앞두고 왼쪽 어깨를 다쳤다. 그 후 치료하고 재활하면서 완치 판정을 받았던 터, 최근 찍은 MRI에서 그의 어깨는 완벽한 상태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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