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오심을 인정했다. 미국 프로 농구(NBA) 사무국이 '크리스마스 매치'로 열렸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경기서 2차례 오심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NBA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간) '전날 클리블랜드 홈구장 퀵큰론즈아레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골든스테이트전에서 경기 막판 2분여 동안 오심 2개가 나왔다. 두 손 덩크를 터트린 뒤 림에 오래 매달렸던 클리블랜드 소속 르브론 제임스에겐 테크니컬 파울이 불렸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 골든스테이트 케빈 듀란트를 수비하던 리차드 제퍼슨에게도 파울 콜이 나왔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당사자인 듀란트는 26일 경기 뒤 인터뷰에서 "스텝이 꼬인 게 아니다. 스스로 (드리블하다가) 넘어진 게 아니다"며 파울 상황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

오심 2개 모두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판정이었다. 103-103으로 팽팽히 맞선 경기 종료 1분 43초 전 르브론은 카이리 어빙에게 'A패스'를 받고 강력한 두 손 덩크를 완성했다. 스코어 역전은 물론 경기 흐름까지 거머쥐는 영양가 높은 플레이였다.

그러나 림을 붙잡고 4~5초 동안 세리머니에 가까운 몸부림을 보였다. NBA 사무국은 이 장면에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됐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골든스테이트가 108-109로 끌려가던 경기 종료 3.1초 전엔 듀란트가 슈팅 공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넘어졌다. 얼핏 스스로 무게중심을 잃고 넘어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NBA 사무국은 듀란트가 클리블랜드 코트 오른쪽 45도로 이동할 때 제퍼슨과 '발 접촉'이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접촉은 듀란의 스피드와 민첩성, 균형, 리듬에 충분히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플레이로 판단했다. 때문에 호루라기 소리가 들렸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골든스테이트로선 아쉬운 감정이 들 '결정적 오심'이다. 그러나 결과는 번복되지 않는다. NBA 사무국이 경기 뒤 잘못된 판정을 인정한다하더라도 경기 결과는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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