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FC 이한도(왼쪽), 이우혁ⓒ 광주 FC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프로축구 광주 FC가 선수 영입으로 2017 시즌 전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는 27일 전북 현대에서 미드필더 이우혁(23)과 수비수 이한도(22)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1993년생으로 만 23세인 이우혁은 프로 6년차 준 베테랑급이다. 청소년 시절부터 '될성부른 떡잎'으로 불리며 각급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고교 졸업 후 곧바로 강원 FC에 입단, 전북을 거쳐 통산 82경기 3골 11도움을 기록했다.

184cm, 69kg의 이우혁은 발기술이 좋고 패싱과 킥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에서는 군 입대로 자리를 비운 여름을 대신해 뛸 전망이다.

지난 시즌 전북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한도는 최전방 공격수부터 중앙 수비수까지 모두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다. 186cm의 좋은 신장과 피지컬, 안정된 볼 키핑과 빠른 스피드 등으로 2015년 용인대를 U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 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선수권 2차 예선에서는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두 선수는 남기일 감독이 예전부터 눈여겨봐왔던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남기일 감독은 "이우혁은 장신에 기술이 좋고, 패싱 능력이 뛰어나며, 이한도는 스피드가 뛰어난 멀티플레이어로 공수 조율능력이 좋다"며 "광주의 색이 누구보다 잘 어울릴 것으로 생각된다. 동계훈련 기간 조직력만 잘 가다듬는다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FC 서울에서 6경기에 출전에 그친 신예 김민혁을 영입해 단번에 36경기 3골 8도움의 핵심 미드필더로 키워낸 남기일의 매직이 다시 한번 발휘될 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광주 관계자는 "동계훈련에 돌입하기 전에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선수들이 영입되며 팀에 활력소가 되고 있는 만큼 2017 시즌에 대한 자신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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