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2015-2016 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킹'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2016년을 빛낸 남자 선수로 뽑혔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8일(이하 한국 시간) "AP 통신이 '2016 올해의 남자 운동선수'로 르브론을 뽑았다"고 알렸다. 르브론은 모두 24점을 얻어 미국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16점), 자메이카의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9점), 미국 프로 야구 시카고 컵스의 '미래' 크리스 브라이언트(3점),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에이스' 스테픈 커리(3점)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따돌렸다.

NBA를 대표하는 선수 르브론은 2015-2016 시즌 NBA 파이널 7경기에서 평균 41.7분을 뛰며 29.7득점 11.3리바운드 8.9어시스트 2.6가로채기 2.3슛블록을 기록했다. 르브론의 활약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는 1승3패로 몰렸지만 4승3패로 뒤집고 리그 70년 역사상 처음으로 1승3패에서 파이널 역전 우승을 이뤘다.

르브론은 클리블랜드 지역의 '52년 무관의 한'을 풀게 했다. 1964년 미식축구(NFL)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우승 이후 미국 4대 프로 스포츠에서 우승 소식이 없었던 연고 지역에 큰 기쁨을 안겼다.

르브론은 지난 6월 20일 열린 2015-2016 시즌 NBA 파이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7차전에서 27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파이널 7차전에서 역대 3번째 트리플 더블을 이룬 선수로 이름을 올린 그는 팀의 93-89 승리를 이끌며 클리블랜드에 창단 첫 우승을 안겼고, 파이널 MVP로 뽑혔다.

▲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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