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조니 헨드릭스(33, 미국)가 또 졌다. 생애 첫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웰터급 6위 헨드릭스는 31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7 언더 카드 마지막 경기 웰터급 7위 닐 매그니(29, 미국)와 173.5파운드 계약 체중 경기에서 3라운드 종료 0-3(28-29, 28-29, 28-29)으로 판정패했다.

이 경기는 원래 웰터급이었지만 전날 헨드릭스의 계체 실패로 계약 체중으로 바뀌었다.

헨드릭스는 승리가 절실했다. 지난 2월 스티븐 톰슨, 지난 7월 켈빈 가스텔럼에게 져 생애 첫 연패를 겪었다. 매그니에게까지 지면 솟아날 구멍이 없었다.

헨드릭스는 매그니의 타격을 묶기 위해 레슬링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근거리에서 계속해서 클린치해 매그니의 공격 시도를 무위로 돌렸다. 강한 완력과 수준급 기술로 8차례 테이크다운 시도 가운데 6회 성공했다.

그런데 매그니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아래에 깔려도 다양한 그라운드 기술로 헨드릭스의 2차 공격을 피했다. 1라운드와 3라운드에선 트라이앵글 초크로 헨드릭스를 압박했다. 거리가 벌어려지면 망설이지 않고 주먹을 내 점수를 쌓았다.

결과는 헨드릭스의 1점 차 판정패. 3명의 저지는 1라운드 매그니, 2라운드 헨드릭스가 이겼다고 의견을 모았고, 3라운드에서 전원 매그니가 근소하게 앞섰다는 평가를 내렸다.

3연패 늪에 빠진 헨드릭스의 전적은 17승 6패가 됐다. 2연속 계체 실패에 이어 접전 끝 패배까지 시련의 연속이다.

매그니는 지난 8월 로렌조 라킨과 경기에 패배를 딛고 옥타곤 11번째 승리를 챙겼다. 통산 전적은 19승 5패가 됐다.

■ UFC 207의 전 경기 영상은 스포티비뉴스 홈페이지(www.spotvnews.co.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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