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차준환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희망 차준환(15, 휘문중)이 1일 오후 스승 브라이언 오서(55, 캐나다) 코치와 귀국했다. 차준환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전국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코리아피겨스케이팅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차준환은 올 시즌 본격적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해 9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총점 239.47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 점수는 당시 주니어 남자 싱글 총점 최고 점수였다.

10월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는 220.54점으로 2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김연아 이후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2연속 우승에 성공한 그는 전체 2위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그는 파이널에서 우승에 도전했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를 했다. 지난해 12월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한 차준환은 총점 212.39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누구보다 알찬 시즌을 보낸 차준환이 2017년 첫날 귀국했다. 다음은 차준환과 나눈 일문일답.

▲ 인천국제공항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차준환. ⓒ 스포티비뉴스

Q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시즌에 데뷔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소감은?

대회마다 긴장하지 않고 차분하게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했다. 언제나 개끗하게 프로그램을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

Q 최근 점프 비거리가 길어진 것 같은데?

그 내용은 사실 잘 모르겠다.  점프를 뛸 때 스피드를 줄이지 않고 집중하려고 한다.

Q 국제 대회와 국내 대회에서 최고 기록을 게속 경신하고 있다.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데 각오는?

경기를 하면 차분하게 제가 할 요소 하나하나에 집중하려고 하고 클린 경기를 하려고 한다.

Q 내년 강릉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데 실감이 나는가?

아직 평창 올림픽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 남은 대회 하나하나에 집중할 생각이다.

Q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때 부상이 있었는데 현재 몸 상태는?

파이널 때와 비교해 발목 통증이 나아졌다. 하지만 골반 통증은 여전히 있는데 관리에 신경 써야 할 거 같다.

Q 쿼드러플(4회전) 점프 가운데 살코를 뛰고 있다. 루프와 토루프도 4회전 연습을 하고 있는데 성공률은 어떤가.

귀국하기 전에 쿼드러플 토루프 연습을 했다.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데 거기(쿼드러플 토루프)에만 집중할 수 없다. 프로그램 완성도에 집중하겠다.

Q 종합선수권대회가 끝나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데 올 시즌 이 대회가 마지막인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가 마지막 대회일 거 같다.

Q 남자 김연아라고 많이 불리는데 개인적으로 이 명칭에 대한 느낌은?

사실 저는 잘 모르겠다. 저는 남자 선수고 여러모로 다르다. 아직 많이 부족한데 남자 김연아로  불리는 점은 조금 부담스럽다. 차분하게 늘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

Q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지도를 받은 뒤 많이 성장했다. 본인은 이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우선 훈련 환경 자체가 좋다. 오서 코치님과 훈련할 때는 점프에만 집중하지 않고 스케이팅 스킬을 비롯한 여러 요소를 고르게 배운다. 이런 점이 도움이 됐다. 점프와 스핀, 스케이팅 스킬 등 각 분야에 전문적인 선생님들이 계신다. 전체 프로그램 훈련을 할 때는 오서 코치님과 함께 하는데 어느 한 부분에 문제가 있으면 다시 그 분야의 선생님들과 보완한다. 이런 시스템이 저에게 많이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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