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계가 없다. '괴인'이 홀로 남으면 어느 정도로 폭발하는지 확실히 보였다. 러셀 웨스트브룩(29,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이 잠재력을 코트 위에 쏟아 냈다. 그의 2016년 흔적을 모아 봤다.
폭발했다. 올 시즌 34경기에 나서 평균 30.9점 10.5리바운드 10.7어시스트를 수확했다. 현대 농구에서 시즌 트리플 더블을 기대하게 할 인물이 나올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분당 생산력(PER) 30.4를 올렸다. 올-NBA 퍼스트 팀을 넘어 MVP에 뽑힐 만한 파괴력을 보이고 있다.
55년 만이다. 불멸의 기록으로 여겨졌던 고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윌트 체임벌린의 한 경기 100득점, 존 스톡턴의 통산 어시스트와 더불어 영원한 미답으로 남을 줄 알았던 오스카 로버트슨 대기록을 겨냥하고 있다.
'원조 장신 포인트가드' 로버트슨은 1961~1962 시즌 괴력을 발휘했다. 당시 신시내티 로얄스 소속으로 79경기에 출전해 평균 30.8점 12.5리바운드 11.4어시스트를 챙겼다. 리그 역대 처음이자 마지막 시즌 트리플 더블이었다.
이 기록은 포지션 분업화가 이뤄지기 전 프로 농구 초창기에나 가능한 숫자로 여겨졌다. 그러나 웨스트브룩은 2017년 겨울 '믿을 수 없는' 출사표를 던졌다. 부상만 없다면 현실로 구현될 확률이 높다.
소속 팀을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올려놓았다. 진출은 물론 상위 시드까지 넘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일(한국 시간) 현재 21승 13패를 기록하고 있다. 서부 콘퍼런스 4위를 달리고 있다. 5할 승률 이상을 거두고 있는 서부 7구단 가운데 하나다. 웨스트브룩이 아니면 하기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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