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모비스 피버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효범 ⓒ KBL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7년 전 영광을 노린다. '베테랑 슈터' 김효범(34, 울산 모비스 피버스)이 친정 팀에 새 둥지를 틀었다. 외곽 라인 바깥에서 쏠쏠한 생산력을 보인다면 모비스 1선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

모비스는 4일 '전주 KCC 이지스와 1대1 맞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송창용을 KCC에 보내고 김효범을 새 식구로 들였다'고 밝혔다. 양동근이 왼쪽 손목을 다친 뒤 가드진에서 마땅히 점수를 올려 줄 요원이 부재했다. 모비스는 여전히 빼어난 외곽슛 능력과 풍부한 경험을 지닌 김효범을 영입하면서 1선 공격력 강화를 꾀했다.

애를 먹고 있다. 올 시즌 김효범은 19경기에 나서 평균 4.1점 1.5리바운드에 그쳤다. 출전 시간이 14분 55초에 머물렀다. 안드레 에밋, 전태풍이 부상한 뒤에도 이현민, 에릭 와이즈, 김지후, 신명호 등에게 밀려 좀처럼 코트를 누비지 못했다.

전성 시절 김효범은 191㎝에 이르는 큰 키를 바탕으로 높은 타점과 뛰어난 돌파 능력을 갖춘 스윙맨으로 평가 받았다. 운동 능력이 좋고 키가 커 장신 2번 요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커리어 후반 들어 외곽슛 능력을 다듬는 데 성공해 현역으로서 경쟁력을 키웠다.

7년 전 통합우승 멤버가 모인다. 모비스는 2009~2010시즌 정규 시즌과 파이널 우승을 합작했던 양동근-김효범-함지훈 라인업을 다시 가동할 수 있게 됐다. 김효범은 최근 3시즌 동안 외곽슛 성공률 36.8%를 거뒀다. 여전히 슈터로서 가치가 있다. 유재학 감독 특유의 로테이션 농구와 팀 디펜스를 몸에 익힐 수 있다면 좋은 시너지를 낳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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