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영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다음에도 1등 하고 싶어요!"

흥국생명이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4라운드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3, 25-22)으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3연승을 달렸고 2위 IBK기업은행과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렸다. 이재영은 15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뒤 열린 인터뷰에서 이재영은 "꼭 이겨야 할 경기였다. 정말 좋다"고 말했다. 취재진은 이재영에게 올스타전 투표 1위 소감도 물었다. 이재영은 올스타 팬 투표에서 6만4,382표를 얻어 여자부 1위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데뷔 첫 올스타 투표 1위다. 이재영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투표 결과를 듣고 무척 좋았다"며 웃었다. 취재진은 본인이 투표했는지 물었다. 이재영은 웃으며 "노코멘트"라고 했다. 이재영은 "(양)효진 언니가 늘 1위를 했다. '언제 한번 이기지…'라는 생각을 했다. 제가 1등 해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센터 양효진은 3시즌 연속 올스타 여자부 최다 득표자였다. 이재영은 늘 그 뒤를 따랐다. 그러나 올해 결과를 뒤집었다.

취재진은 현대건설에서 뛰고 있는 동생 이다영이 올스타 결과에 대해 별다른 말이 없었는지 물었다. 이재영은 "동생은 별말 안 했다. 축하한다고도 안 했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재영은 "다음에도 1등 하고 싶다. 1등을 하니 배구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재영은 완벽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득점에서 리그 7위다. 외국인 선수를 빼면 IBK기업은행 박정아에 이어 2위다. 공격 성공률도 2위다. 수비에서는 리시브 부문에서 1위, 디그 8위, 수비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취재진이 각종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성적을 짚었다. 이재영은 시원하게 대답했다. "솔직히 신경 안 쓴다. 안 쓰니까 저절로 된다고 생각한다. 의식하면 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재영은 "3라운드 때 리시브가 잘 안됐다. 영상으로 제 자세를 다시 보면서 고쳤다. 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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