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2006년 1월 6일(이하 한국 시간). 10년이 지난 지금도 겨울 이적 시장 최고의 영입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한 선수의 이적이 이날 완료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의 센터백' 네마냐 비디치(35)가 맨유에 입단한 날이다.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서 한 시즌을 뛴 뒤 비디치는 맨유와 계약을 맺고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적료는 700만 파운드. 등 번호 15번을 받은 그는 1월 25일 리그 컵 대회 첫 출장을 계기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주전을 꿰차기 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리오 퍼디낸드와 함께 비디치는 상대 팀들이 쉽사리 뚫을 수 없는 '통곡의 벽'을 이뤘다. 211경기를 뛰면서 심심치 않게 골도 뽑아 냈다.

비디치가 맨유에 몸담았던 8년여 동안 맨유는 최전성기를 달렸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5번 했고, 리그 컵은 3번을 들어 올렸다.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했다.

▲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왼쪽)과 네마냐 비디치

이 시기, 뛰어난 풀백 요원도 맨유와 함께했다. 파트리스 에브라(35·유벤투스)다. 에브라는 비디치가 입단하고 5일 뒤 맨유에 합류했다.

이적료 500만 파운드를 AS 모나코에 안긴 그는 맨유에서만 270경기를 넘게 뛰었다. 뛰어난 체력과 훌륭한 공격 가담을 자랑한 에브라는 당시 맨유 수비 라인의 한 축을 담당했다.

비디치와 에브라는 모두 2014년 맨유 유니폼을 벗었다. 먼저 비디치가 떠났고, 에브라가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비디치는 지난해 1월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했다. 그리고 앰배서더가 돼 맨유로 돌아왔다. 에브라는 세리에 A 유벤투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영상] '1월 최고의 영입' 비디치-에브라 맨유 입단하던 날 ⓒ김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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