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괴인'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이 빼어난 슛 감각을 이어 갔다.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으나 '에이스'로서 제 몫은 다했다.

웨스트브룩은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6-2017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휴스턴 로케츠와 원정 경기에서 38분 동안 코트를 누볐다. 팀은 4쿼터 추격 끝에 116-118로 졌으나 웨스트브룩은 3점슛 8개를 포함해 49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가로채기로 맹활약했다. 3점슛 성공률은 53.3%에 달했다.

3쿼터까지 오클라호마시티는 83-97로 끌려갔다. 팀이 고전하는 가운데 웨스트브룩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림을 노렸다. 과감하게 인사이드를 돌파하고 여의치 않으면 3점 라인 바깥에서 슛을 쏘면서 휴스턴 수비를 괴롭혔다.

웨스트브룩은 1쿼터에서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5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활약을 벌이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부터 오클라호마시티는 휴스턴의 반격에 내, 외곽 수비가 무너지면서 동점에 역전을 허용하고 경기 막판까지 고전했다. 그러나 웨스트브룩은 쉴 새 없이 코트를 휘저으면서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2쿼터에서는 3점 라인 안쪽에서, 3쿼터에서는 외곽에서 휴스턴 수비를 흔들었다.

경기 종료까지 2분38초를 남겨 두고 웨스트브룩이 3점슛을 쏴 113-114로 쫓아갔다. 결과는 제임스 하든과 네네 힐라리오에게 파울로 자유투 4개를 내줘 재역전패 했으나 웨스트브룩은 38분 동안 올 시즌 6번째 40득점 이상 활약을 펼치며 '에이스'로서 임무를 다했다.

▲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러셀 웨스트브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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