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거짓말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연장 접전 끝에 '거함'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따돌렸다.

멤피스는 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골든스테이트와 원정 경기서 128-119로 이겼다. 마이크 콘리-마크 가솔이 50점을 합작하며 펄펄 날았다. 잭 랜돌프는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눈부신 포스트업 움직임을 보이며 27점을 넣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48분으론 모자랐다. 111-111로 팽팽히 맞선 채 연장을 맞았다. 멤피스는 연장 첫 5개 야투를 모두 집어 넣으며 승기를 거머쥐었다. 랜돌프, 가솔 등 멤피스 빅맨진이 야투 성공 4개를 합작하며 팀 공격 중심을 잡았다.

122-119로 앞선 연장 종료 43.5초 전 주전 포인트가드 콘리가 '빅 샷'을 터트렸다. 코트 왼쪽 45도에서 1선 수비를 흔든 뒤 깨끗한 중거리 점프 슛을 꽂았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도 토니 알렌이 왼쪽 엔드라인을 뚫어 내며 쐐기 레이업 슛을 올렸다.

올 시즌 골든스테이트와 두 경기 모두 승리를 챙겼다. 지난달 11일 첫 맞대결에서 스테픈 커리를 17점에 묶는 등 단단한 팀 수비력을 발휘하며 21점 차로 완승했다. 당시 110-89로 이겼다. 7일 경기에선 커리에게 40점, 케빈 듀란트에게 26점을 뺏기는 등 상대 주축 선수 봉쇄에는 실패했지만 빼어난 공격 집중력으로 만회했다.

▲ 멤피스 그리즐리스 마이크 콘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