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한 뒤 환호하는 최홍석(왼쪽) ⓒ 장충체,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주장 최홍석(29, 우리카드)이 우리카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홍석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려과 4라운드 경기에서 22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우리카드는 세트스코어 3-1(24-26, 25-17, 25-23, 26-24)로 역전승하며 11승 10패 승점 34점을 기록해 4위로 올라섰다.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중요한 경기였다. 우리카드가 승점 3점을 챙기면 3위 한국전력에 승점 3점 차로 따라붙을 수 있는 기회였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피치를 올릴 때가 됐다. 5할 승률 이상을 넘어야 하는데, 오늘(7일) 고비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서브와 공격, 블로킹 등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공격은 한국전력 블로커의 손에 걸리거나 코트 밖으로 벗어났고, 장점인 서브도 범실을 연발했다.

최홍석이 꿋꿋하게 끌고 갔다. 최홍석은 1세트 8득점 공격 성공률 80%를 기록하며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했다. 최홍석은 강타에 연타를 적절히 섞어 노련하게 공격 물꼬를 텄다. 블로킹과 서브 감각도 좋았다. 

2세트까지 파다르가 주춤했으나 최홍석이 버틴 덕에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파다르는 3세트부터 조금씩 공격에 힘을 실어주기 시작했다. 파다르는 3세트 9점을 뽑으면서 공격 성공률을 60%대까지 끌어올렸다. 최홍석과 파다르가 시너지를 내면서 우리카드는 역전승을 챙길 수 있었다.

한편 장충체육관에는 올 시즌 우리카드 홈경기 최다인 3,750명이 찾았다. 만원 관중에 150명 모자랐다. 우리카드는 관중석을 가득 채운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봄 배구 도전을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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