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인 루니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19살에 정든 에버튼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둥지를 튼 '잉글랜드 축구 천재'가 맨유 역사상 최다 골 기록에 다다랐다. 543경기 만에 기록을 새로 쓴 맨유 캡틴' 웨인 루니(31) 이야기다.

루니는 7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6-17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3라운드에서 레딩(2부 리그)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골을 뽑아 냈고 이후 맨유가 3골을 더 넣으면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 골로 루니는 보비 찰튼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249골로 맨유 역대 개인 통산 최다 골 기록 타이다. 신기록을 쓸 날은 머지않았다. 대기록을 이어 가고 있는 루니의 기록들을 숫자로 모았다.


 1  : 맨유 구단 역사상 최다 골 순위

44년 만에 맨유 구단 역사상 최다 골 순위 최상단에 루니 이름이 게재됐다. 루니는 543경기를 뛰면서 249골을 넣었다. 공동 1위 바비 찰튼은 758경기에 나서 249번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 최다 골 3위 기록은 데니스 로(404경기·237골)가 갖고 있다. 그 뒤는 잭 라울리(424경기·211골), 데니스 바이올렛(293경기·179골), 조지 베스트(470경기·179골)가 잇는다. 963경기를 뛰며 168골을 넣었던 라이언 긱스는 조 스펜스(510경기·168골)와 공동 7위다.


 5  : 맨유에서 들어 올린 프리미어리그 우승 컵 개수

2004년 가을 맨유 '붉은 악마'가 된 루니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과 함께 5번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맛봤다. 2006-07 시즌 생애 첫 리그 우승 컵을 들어 올린 루니는 2007-08 시즌, 2008-09 시즌, 200-11 시즌, 2012-13 시즌에도 리그 최정상의 기쁨을 함께했다. 


 6  : 맨유 구단 역사상 최다 출장 순위

루니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6번째로 많은 경기에 출장했다. 리그에서만 382경기를 뛰었고, 컵대회 등을 포함해 모두 543경기에 나섰다.

가장 많은 출장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는 라이언 긱스다. 맨유 원 클럽 맨인 긱스는 963경기를 뛰었다. 2위는 758경기에 나선 바비 찰튼이다. 3위는 원 클럽 맨인 폴 스콜스다. 스콜스는 맨유에서 718경기에 출장했다.


 17  : 맨유 데뷔 시즌 넣은 골 개수

루니는 맨유 데뷔 시즌인 2004-05 시즌, 43경기에 출장해 17골을 넣었다. 경기당 0.39골을 터트렸다. 득점도 알토란 같았다. 2003-04 시즌 '무패 우승'을 차지한 뒤 2004-05 시즌에도 기세를 올리던 아스널의 '49경기 연속 무패' 기록이 루니의 골로 막을 내렸다. 루니는 페널티 킥을 이끌어 낸 데 이어 추가 골까지 넣으며 2-0 맨유의 승리에 기여했다.

▲ 루니는 2004-05 시즌 아스널의 연승 행진을 막았다.

 27  : 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이 넣은 골 개수

17살에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루니는 2011-12 시즌 가장 많은 골을 터트렸다. 리그에서만 27골을 넣었다. 하지만 리그 우승도 득점왕 경쟁에서도 한 끗 차이로 밀렸다. 우승은 맨체스터 시티에 내줬고, 득점왕은 로빈 판 페르시가 차지했다. 판 페르시는 당시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30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53  : 잉글랜드 국가 대표로 넣은 골 개수

루니는 맨유를 넘어 잉글랜드의 레전드다. A 매치 최다 골 기록도 루니가 갈아 치웠다. 119경기에 출전해 53골을 터렸다. 기존 기록은 바비 찰튼이 갖고 있었다. 찰튼은 A 매치에서 49골을 넣었다.


 72  : 유스 시절 한 시즌에 넣은 골 개수

어느덧 30세에 접어든 루니는 10대 시절 '잉글랜드 축구 천재'로 불렸다. 유스 시절부터 돋보였다. 11살 때 한 시즌, 72골을 터트렸다. 2010년까지 깨지지 않았던 이 기록은 11살 소년, 제라드 가너가 갈아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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