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파엘 도스 안요스는 새해에 라이트급에서 웰터급으로 체급을 올려 싸우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32, 브라질)가 웰터급 전향 의사를 나타냈다.

도스 안요스는 7일(이하 한국 시간) 트위터에서 "라이트급 정상에 이미 올랐다. 경기 때마다 감량이 너무 힘들었다. 최고의 몸 상태에서 싸우고 싶다.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웰터급으로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도스 안요스는 지난해 두 번 졌다. 7월 UFC 200에서 에디 알바레즈에게 TKO로 져 라이트급 챔피언벨트를 빼앗겼다. 11월 TUF 라틴 아메리카 3 피날레에서 토니 퍼거슨에게 판정패해 7년 만에 연패 늪에 빠졌다.

도스 안요스는 돌파구를 감량 부담이 적은 웰터급에서 찾으려고 한다. 8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내 몸을 더 이상 희생시키지 않겠다. 난 16살 때 이미 176파운드였다. 평소 187~198파운드가 나간다. 타이틀 도전권을 따기 위해 11개월 동안 5번(2014년 4월~2015년 3월) 감량하는 건 무리였다"고 밝혔다.

도스 안요스는 웰터급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웰터급에서 싸우기 위해서도 감량해야 하지만 라이트급보단 덜하다. 라이트급에서 잘 싸운 편이지만 내 최상의 실력을 발휘했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웰터급에서 최상의 실력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라이트급에서 웰터급으로 올라와 승승장구하는 대표적인 파이터는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33, 미국)다. 지난해 웰터급에서 4연승을 달렸다. 오는 29일 UFC 온 폭스 23에서 호르헤 마스비달(32, 미국)과 경기한다. 도스 안요스는 라이트급에서 세로니를 두 번이나 이긴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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