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킹'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야투 성공 1만개 고지를 넘겼다. 어느덧 리그 역사상 최고의 파워포워드로 평가받는 팀 던컨의 기록도 넘볼 기세다.

르브론은 9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토킹 스틱 리조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피닉스 선즈와 원정 경기에서 40분 동안 코트를 누비면서 팀의 120-116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 2개를 포함해 28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1가로채기 활약을 벌였다.

접전을 벌이던 4쿼터. 르브론은 4쿼터에서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피닉스의 내, 외곽 수비를 흔들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야투 성공률은 64.7%, 3점슛 성공률은 50%를 기록했다. 빼어난 슛감각을 보인 르브론은 NBA 개인 통산 1만9번의 야투를 성공했다. 역대 14위에 해당한다.

2003-2004 시즌에 데뷔한 르브론은 어느덧 14년째 베테랑이 됐다. 그러나 실력은 여전하다. 올 시즌에도 50% 이상의 야투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3점슛 성공률은 37.6%다. 이 기세면 시즌을 절반도 채 치르지 않은 시점에서 남은 경기 동안 약 400번 이상 림을 더 흔들 수 있다.

역대 13위는 은퇴한 팀 던컨(1만 285개)이다. 르브론이 부상 없이 남은 시즌을 보낸다면 던컨의 기록은 넘을 것으로 보인다. 던컨 위에는 통산 2만 9000점 금자탑을 쌓은 더크 노비츠키(댈러스 매버릭스, 1만 445개/12위)가 있다. 39세의 노비츠키의 경우에는 아직 현역으로 뛰고 있어 뛰어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NBA 최초 2만 7000점-7000리바운드-7000어시스트를 동시에 이룬 '킹' 르브론. 그는 각종 기록을 매서운 기세로 새로 쓰고 있다. 르브론의 시대는 '현재 진행형'이다.

▲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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