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의철이 3년 6개월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35, 사내남 격투기)이 로드 FC 라이트급 100만 달러 토너먼트 '로드 투 아솔(ROAD TO A-SOL)'에 출전한다.

로드 FC는 9일 남의철의 토너먼트 출전을 발표하고 "남의철은 인터내셔널 예선 2라운드에 직행한다. 초대 라이트급 챔피언 예우 차원"이라고 밝혔다.

로드 FC는 우승 상금 100만 달러를 걸고 라이트급 토너먼트를 개최한다. 지역 예선을 통과한 파이터들과 시드를 받은 파이터들, 총 16명이 본선에서 녹아웃 스테이지 방식으로 경쟁한다.

살아남은 한 명은 우승 상금 100만 달러와 라이트급 타이틀을 걸고 로드 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과 싸운다. 그래서 토너먼트 부제가 '로드 투 아솔'이다.

남의철의 로드 FC 복귀전은 오는 4월이 될 예정. 상대는 인터내셔널 예선 1라운드 통과자 가운데 한 명이다.

다음 달 11일 로드 FC 36에서 열리는 멜빈 길라드와 김승연의 맞대결도 인터내셔널 예선 1라운드 경기다. 이 경기 승자와 남의철이 만날 가능성이 있다.

인터내셔널 예선을 포함해 각 지역 예선 2라운드 승자가 16강 본선에 진출한다.

남의철은 로드 FC 라이트급 초대 챔피언이다. 저돌적인 경기 스타일로 ‘코리안 불도저’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4년 UFC로 이적해 1승 2패를 기록하고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통산 전적은 18승 1무 6패.

남의철은 "1년 만에 경기를 갖는다. 그동안 꾸준히 훈련해 왔다. 더 강해지고 성장한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무대가 로드 FC라 기쁘다. 친정 로드 FC에서 은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남의철이 끝까지 살아남으면, 즉 예선 한 경기와 본선 토너먼트 네 경기를 이기면 권아솔과 만날 수 있다. 남의철에게는 그야말로 권아솔에게 가는 '머나먼' 길이다.

두 선수의 대결은 한국 선수끼리 만들 수 있는 드림 매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둘은 지난 10년 동안 서로에게 독설하며 신경전을 펼쳐 왔다.

토너먼트 예선은 유라시아 곳곳에서 열린다. 이번 달 필리핀 URCC에서 동남아시아 지역 예선, 다음 달 11일에는 한국 로드 FC에서 인터내셔널 예선, 다음 달 18일에는 MFP에서 러시아 예선, 오는 3월에는 딥(DEEP)에서 일본 지역 예선이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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