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찬 기자] 크리스 폴(31, LA 클리퍼스)이 또 한번 빛났다.

폴은 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16~2017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와 경기서 19득점 18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98-86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폴은 '20-20'에 달하는 기록 못지않게 돋보였던 순간이 있었다. 1쿼터 막판 폴은 마레스 스피츠의 덩크를 도우며 개인 통산 8,00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폴의 통산 경기당 어시스트 개수는 9.9개다. 경기당 득점 18.7점까지 더하면 매 경기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셈이다. 12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폴의 성적도 여전하다. 경기당 17.7점에 9.8개의 어시스트로 팀이 서부콘퍼런스 상위에 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LA 클리퍼스는 폴이 출전했을 때 승률 72.7%(24승 9패)를 기록한 반면 결장했을 때는 28.6%(2승 5패)의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그만큼 폴이 팀에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알 수 있다.


화려한 그의 기록에 비해 폴은 NBA에서 우승 경험은 한번도 없다. NBA 파이널은 커녕 콘퍼런스 파이널 무대에도 서보지 못했다. 이번 시즌도 순탄치 않다. 지난 시즌에 이은 '서고동저'의 흐름 속에 클리퍼스는 서부 콘퍼런스 4위에 자리 잡고 있다. 꾸준하게 팀을 이끄는 '야전 사령관' 폴의 기록에 우승을 더할 수 있을지 이번 시즌 서부콘퍼런스를 지켜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영상] '8,000AS 달성' 크리스 폴의 커리어 Best 5 플레이 ⓒ 더빙 김명정·채민준 캐스터, 편집 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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