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룩은 1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시카고 불스와 원정 경기서 21점 9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이 109-94로 이기는 데 이바지했다.
효율적인 '패스 게임'을 보였다. 전반 동안 어시스트 7개를 배달하며 팀 공격 윤활유 노릇을 톡톡히 했다. 1선 돌파 뒤 스티브 아담스, 에네스 칸터 등 동료 빅맨에게 질 좋은 'A패스'를 건넸다. 양 코너에 자리한 안드레 로벌슨, 조프리 라번느, 빅터 올라디포에게도 오픈 기회를 제공했다. 오클라호마시티 공격 알파요 오메가로서 빼어난 플로어 게임 능력을 펼쳤다. 첫 24분간 턴오버는 단 1개에 그쳤고 코트 마진은 +10을 기록했다. 팀이 61-46으로 전반을 마치는 데 크게 한몫했다.
3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3연속 어시스트를 챙겼다. 71-59로 앞선 3쿼터 6분 14초께 아담스와 환상적인 앨리웁 덩크를 합작했다. 시카고 코트 왼쪽 엘보 지역을 파고든 뒤 눈부신 로브 패스를 띄웠다. 슈팅 핸드와 반대 방향 돌파를 이루면서 안정감을 잃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도 아담스에게 노 룩 패스를 건네며 동료의 20득점 완성을 도왔다. 시카고 프레드 호이버그 감독이 작전 타임을 불렀다.
그러나 별무소용이었다. 물오른 '괴인'의 패스 감각을 막을 수 없었다. 웨스트브룩은 작전 타임 뒤에도 돌파 후 바깥쪽으로 길게 로버슨에게 킥 아웃 패스를 건넸다. 코트 오른쪽 45도에서 와이드 오픈 찬스가 생겼다. 팀이 스코어 보드에 3점을 보태는 데 이바지했다. 이후 2점, 1어시스트를 더 수확하며 스코어를 84-64로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기가 막힌 유로 스텝과 속공 전개를 보였다. 시카고 안방이 얼어붙었다. 점수 차를 20점으로 만든 뒤 휴식을 위해 벤치에 앉았다. 이때 승리 추가 오클라호마시티 쪽으로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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