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다운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대구 출신 선후배가 경산에서 맞붙는다.

이현수(34, 아톰 MMA)와 정다운(23, 코리안 탑팀/㈜성안세이브)이 오는 21일 경북 경산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드림 2 메인 카드에서 경기한다.

원래 이현수는 일본의 몬마 도요히코와 싸울 예정이었다. 그런데 몬마가 다쳐 출전이 불발됐다. 이현수는 홈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포기할 수 없었다. TFC는 그의 대체 상대를 찾다가 같은 대구 출신 후배 정다운과 대결을 성사했다.

TFC는 10일 "이현수와 정다운의 경기는 100kg 계약 체중으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태권도를 익힌 근육질의 이현수는 프로 전 경기를 TFC에서 치렀다. 지난해 5월 TFC 11에서 테리젠레의 척추를 팔꿈치로 가격해 반칙패했다. 9월 TFC 12에선 최재현에게 암바에 걸려 패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첫 승을 향한 3번째 도전인 만큼 "정다운과 경기에서 선수 인생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이현수

차세대 중량급 기대주 정다운은 잘생긴 외모와 키 193cm의 큰 체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7월 라이트헤비급으로 전향해 중국 영웅방에서 공한동을, 9월 일본 히트에서 이노우에 슌스케를 이겨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다운은 "긴 리치로 주도권을 내주지 않을 생각이다. 체력에서 앞선다면 압승을 거둘 수 있다. 앞으로 전승이 목표다. 미들급까지 내려갈 계획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밝혔다.

두 선수가 서로 원하는 영역은 같다. 타격전에서 자웅을 겨루고 싶어 한다. 준비 기간이 길지 않은 만큼 컨디션 관리 및 체중 조절이 승패의 관건이다.

정다운과 이현수의 경기를 끝으로 TFC 드림 2의 모든 대진이 확정됐다. 메인이벤트에서 강정민과 오호택이, 코메인이벤트에서 최우혁과 박경수가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결승전을 가진다.

김재웅과 홍준영의 페더급 강타자 대결, 파르몬과 이민주의 플라이급 경기, 서지연과 도다영의 여성부 특급 신성 경기 등이 펼쳐진다.

TFC 드림 2-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

-메인 카드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 강정민 vs 오호택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 최우혁 vs 박경수
[100kg 계약 체중] 이현수 vs 정다운
[68kg 계약 체중] 김재웅 vs 홍준영
[59kg 계약 체중] 파르몬 vs 이민주
[50kg 계약 체중] 서지연 vs 도다영
[75kg 계약 체중] 석주화 vs 박문호

-언더 카드

[밴텀급] 이준용 vs 이상민
[플라이급] 임태민 vs 윤형옥
[플라이급] 김기원 vs 이창호
[밴텀급] 김인성 vs 안상주
[밴텀급] 이진세 vs 장현우
[페더급] 김지훈 vs 최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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