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두호는 제 9회 월드 MMA 어워즈 올해의 발전상과 올해의 경기 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25, 부산 팀 매드/사랑모아 통증의학과)와 UFC 밴텀급 챔피언 코디 가브란트(25, 미국) 가운데 누가 더 괄목상대(刮目相對)한 선수일까.

UFC 페더급 11위 최두호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종합격투기 매거진 파이터스 온리(Fighters Only)가 주관하는 제 9회 월드 MMA 어워즈의 올해의 발전상(Breakthrough Fighter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올랐다.

가브란트와 페더급 10위 야이르 로드리게스(24, 멕시코), 헤비급 8위 데릭 루이스(32, 미국), 벨라토르 웰터급 파이터 마이클 페이지(30, 영국)가 최두호의 경쟁자다.

올해의 발전상은 전 세계를 통틀어 한 해 동안 기량이 가장 괄목하게 성장하고 널리 이름을 알린 선수에게 준다. 2008년 초대 시상식에서 데미안 마이아, 2009년 브록 레스너, 2010년 존 존스가 이 상을 받았다. 지난해 수상자는 홀리 홈이었다.

2014년 UFC에 데뷔한 최두호는 지난해 7월 티아고 타바레즈를 꺾고 옥타곤 3연승을 달렸다. 3경기를 모두 1라운드 TKO 승리로 장식해 주목받았다. 지난해 12월 UFC 206 메인 카드 두 번째 경기에서는 페더급 4위 컵 스완슨과 15분 동안 치열한 난타전을 벌여 더 유명해졌다.

▲ 코디 가브란트는 올해의 발전상과 올해의 파이터 부문에서 수상을 노린다. 지난해 마지막 날 새 밴텀급 챔피언이 되고 자신이 보살펴 온 백혈병 어린이의 허리에 챔피언벨트를 감아 줬다.

가브란트는 유력한 수상 후보다. 지난해 마지막 날 UFC 207에서 도미닉 크루즈를 꺾고 새 밴텀급 챔피언이 됐다. 프로에서 11전 전승, 옥타곤에선 2015년 데뷔해 6전 전승이다. TKO 승리가 9차례, 1라운드 승리가 7회일 정도로 화끈한 화력을 자랑한다. 백혈병 어린이 매덕스 메이플을 여러 해 보살펴 온 이야기가 더해져 주가가 높아졌다.

최두호는 UFC 206 스완슨과 경기로 이번 시상식에서 올해의 경기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최두호와 스완슨의 경기는 앞서 UFC가 선정한 올해의 경기로 영예를 안았다. ESPN에서도 올해의 경기에 뽑혔다. 셔독은 이 경기의 2라운드를 올해의 라운드로 선정했다.

최두호와 스완슨의 경기를 포함해 지난해 8월 UFC 202에서 열린 코너 맥그리거와 네이트 디아즈의 2차전, 지난해 1월 UFC 195에서 펼쳐진 로비 라울러와 카를로스 콘딧의 웰터급 타이틀전 등 다섯 경기가 올해의 경기 후보다.

올해의 파이터는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 밴텀급 챔피언 가브란트,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와 웰터급 5위 도널드 세로니가 경쟁한다.

이 상은 2009년 타계한 의류 브랜드 탭아웃의 공동 대표 찰리 루이스 주니어를 기리기 위해 찰리 루이스 올해의 파이터로 2010년 명명됐다.

월드 MMA 어워즈는 2008년 시작해 9회째 열어 오고 있는 권위 있는 종합격투기 시상식이다. 올해의 선수부터 올해의 단체, 기자, 매체 등 22개의 부문을 대상으로 한다. 팬 투표 (http://worldmmaawards.com/vote)로 수상자를 가린다. 한국 선수로는 2011년 정찬성이 올해의 서브미션, 2014년 김동현이 올해의 KO를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3월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리조트 호텔 카지노에서 열린다.

올해의 발전상 (Breakthrough Fighter of the Year)
야이르 로드리게스
코디 가브란트
최두호
데릭 루이스
마이클 페이지

올해의 경기상 (Fight of the Year)
로비 라울러 vs 카를로스 콘딧 (UFC 195)
컵 스완슨 vs 최두호 (UFC 206)
마이클 비스핑 vs 앤더슨 실바 (UFN 84)
코너 맥그리거 vs 네이트 디아즈 2 (UFC 202)
마이크 챈들러 vs 벤슨 헨더슨 (벨라토르 165)

찰리 '마스크' 루이스 올해의 선수상 (Charles 'Mask' Lewis Fighter of the Year)
마이클 비스핑
도널드 세로니
코디 가브란트
코너 맥그리거
스티페 미오치치

최고의 단체상 (Best Promotion)
UFC(미국)
벨라토르(미국)
원챔피언십(싱가포르)
KSW(폴란드)
레거시(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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