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청담동, 신원철 기자] "물론 잘해야겠지만 우선은 선배들을 잘 따라가는 게 중요할 거 같아요."

김인식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 팀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4일 KBO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강정호(피츠버그) 대신 김하성(넥센)을 유격수로 선발했다. 1995년생 김하성이 대표 팀에 합류하면서 1991년생 임정우(LG)는 막내 딱지를 뗐다.

김하성은 첫 대표 팀 승선에 "팀에서도 막내니까요. 하던 대로 해야죠. 모든 게 다 경험이니까 배운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경기에서도 저에게 시키는 임무가 있으면 그것부터 열심히 해야죠. 응원이 필요하면 응원을 열심히 하고"라고 소박한 각오를 밝혔다.

대표 팀 최종 엔트리 28명 가운데 1자리가 빈 가운데 김하성은 27번째로 뽑힌 선수다. 대표 팀에 뽑힌 기분에 대해서는 "대표 팀 선발 자체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강)정호 형 대신 뽑혔다는 점에서는 부담이 있죠"라며 2014년까지 함께 뛰었던 선배의 그림자를 무겁게 받아들였다.

김하성은 이제 1군 풀타임 3년째 시즌을 맞이하는 젊은 선수다. 소속 팀 아닌 평소와 다른 환경에서 맞이하는 봄이 어색한 것은 당연하다. 김하성은 "시즌 전 리듬이 있어요. 캠프에서 컨디션을 올리고, 시범경기 때는 떨어트리고. 다시 시즌에 맞춰서 컨디션을 올리는 루틴이 있는데 올해는 그게 달라져서 조금 걱정은 돼요. 그래도 이겨 내야죠. 저만 그런 건 아니고 다들 그럴 테니까"라고 말했다.

대표 팀 합류가 결정된 뒤부터 "많이 배우겠다"고 했다. 김하성은 "아직 야구를 배우는 처지니까, 기술적인 면은 짧은 시간에 받아들이기 어려울 거 같지만 어떻게 경기를 풀어 가는지는 눈으로 많이 보고 배우려고 합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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