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청담동, 신원철 기자] 김인식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3월 열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최종 엔트리에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을 넣었다. 

김인식 감독은 11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WBC 대표 팀 예비 소집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선수 교체에 대해 논의했다. 가장 먼저 양현종이 이상 없다는 걸 확인했다. 선수가 슬로 스타터인 점에 대해서는 본인이 먼저 훈련을 시작하겠다고 얘기했다. 아무 문제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김광현의 빈자리에 양현종까지 빠지면 선발투수를 뽑으려고 했는데, 양현종이 괜찮다고 해서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을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2006년 초대 대회를 시작으로 2009년과 2013년 WBC에 모두 출전했다. 2006년 4경기 3이닝 무실점, 2009년 2경기 1이닝 2실점, 2013년 3경기 2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지난해에는 76경기에서 79⅔이닝을 던지고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활약했다.

김인식 감독은 대표 팀을 맡기로 한 뒤 곧바로 오승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외국 원정 도박으로 KBO의 징계 결정이 내려졌고, 그대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결과적으로 징계를 마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함께 징계를 받은 임창용은 최종 엔트리에 들었고, 오승환의 처지가 애매해졌다. 여기에 찬반 여론이 팽팽해 대표 팀 코칭스태프의 결정이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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