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청담동, 신원철 기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 팀 최종 엔트리 구성이 다시 난항에 빠졌다. 이번에는 현역 메이저리거들의 합류가 문제다.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11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예비 소집에 참가했다. 대표 팀 27명 가운데 외국에서 훈련하고 있는 10명을 빼고 17명이 예비 소집에 응해 유니폼과 단복 사이즈를 확인하는 등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김인식 감독은 선수단과 만난 뒤 따로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의 최종 엔트리 합류를 확정했다.

28명은 모두 채웠다. 그런데 문제가 남았다. 추신수(텍사스)와 김현수(볼티모어)의 합류가 불투명하다.

KBO는 "지난달 텍사스 쪽에 추신수의 차출을 요청했는데 응답이 없었다. 이에 대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확인을 요청하니 '부상 이력이 있는 선수들은 부상방지위원회에서 논의해 1월 20일 이후에 결론을 내서 알려주겠다. 단 여기서 출전 불가 결론이 나오면 대회에 나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텍사스 구단의 뜻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같다"고 밝혔다. 

김인식 감독은 "김현수는, 선수 노조에 의하면 그동안 선수들의 의사를 들어 보니 김현수는 출전 못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하더라. 그런데 김현수에게 물어보니 자신은 그런 적이 없다고 한다. 오늘(11일) 오후 5시에 사실관계를 최종 확인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김인식 감독은 사실관계 확인과 더불어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이 선수들의 WBC 출전에 부정적이다. 다른 나라 선수들도 안 나간다면 어쩔 수 없지만 김현수만 안 내보낸다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본다. 구단에 항의할 게 있다면 항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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