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12에 출전한 김인식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인식 감독은 지난해 11월 10일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나설 최종 엔트리 28명을 확정했다. 다른 참가국보다 한 발 앞선 발표였다.

대표 팀을 일찍 확정해 이들에게 대회를 준비할 시간을 주겠다는 의도였는데, 결론적으로는 너무 빠른 발표가 됐다. 당장 발표 당일 이용찬(두산)이 팔꿈치 부상으로 대표 팀 합류가 어렵다고 밝혔다. 30일 심창민(삼성)이 대체 선수로 뽑혔다.

이어 김광현(SK)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게 돼 대회 출전이 무산됐고, 강정호(피츠버그)는 음주운전 사고를 저질러 여론이 나빠졌다. 여기에 무릎이 좋지 않은 강민호(롯데)마저 출전에 난색을 보여 3자리가 비었다.

김인식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4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강정호 대신 김하성(넥센), 강민호 대신 김태군(NC)을 선발했다. 이때 김광현의 자리는 비워 뒀다. 이 자리에 11일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들어갔다.

11일에는 또 다른 문제가 드러났다. 추신수(텍사스)와 김현수(볼티모어)의 WBC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KBO에 따르면 "추신수의 차출을 놓고 텍사스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문의했는데, 메이저리그 부상방지위원회가 부상 이력이 있는 선수들의 출전 여부를 논의한 뒤 결론을 내야 한다고 하더라. 21일 이후 결론이 난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대표팀 출전을 고사했다. 이 과정에서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는 KBO에 '김현수가 WBC에 나가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달했고, KBO가 김현수에게 확인하니 'WBC에 나가겠다. 선수 노조에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김인식 감독은 11일 김현수의 의사를 재확인했고 "대회 출전이 어렵다"는 얘기가 돌아왔다.  

즉 외야수 1명, 많으면 2명이 더 필요하게 됐다. 김현수뿐만 아니라 추신수의 대회 출전 여부까지 정해진 다음에야 최종 엔트리가 확정된다. 추신수의 대체 선수를 뽑는다면 일러도 21일 이후에나 결론이 난다. 최종 엔트리 마감일은 다음 달 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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