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BJ 펜(38, 미국)이 2년 반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오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03 메인이벤트에서 야이르 로드르게스(24, 멕시코)와 맞붙는다.

7년 전까지 BJ 펜은 UFC 라이트급 챔피언이었다. 2008년 1월 조 스티븐슨을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이기고 벨트를 차지했다. 션 셔크·케니 플로리안·디에고 산체스를 꺾으며 타이틀을 방어했다. 2010년 4월 UFC 112에서 천적 프랭키 에드가를 만나 내리막길을 걷기 전까지가 그의 전성기였다.

조 로건 해설 위원이 뽑은 BJ 펜의 베스트 경기 8

1위- 2004년 2월 1일 UFC 46 맷 휴즈 1R 4분 39초 RNC 서브미션 승 (웰터급 챔피언)
2위- 2007년 6월 24일 TUF 5 피날레 2R 3분 12초 RNC 서브미션 승 (웰터급에서 라이트급으로 복귀)
3위- 2008년 5월 25일 UFC 84 션 셔크 3R 5분 플라잉니-펀치 KO승 (라이트급 타이틀 1차 방어전)
4위- 2008년 1월 20일 UFC 80 조 스티븐슨 2R 4분 2초 RNC 서브미션 승 (UFC 사상 두 번째 두 체급 챔피언)
5위- 2009년 8월 9일 UFC 101 케니 플로리안 4R 3분 54초 RNC 서브미션 승 (라이트급 타이틀 2차 방어전)
6위- 2001년 11월 3일 UFC 34 우노 카오루 1R 11초 KO승 (종합격투기 3전째)
7위- 2009년 12월 13일 UFC 107 디에고 산체스 5R 2분 37초 TKO승 (라이트급 타이틀 3차 방어전)
8위- 2010년 11월 21일 UFC 123 맷 휴즈 1R 21초 KO승 (펜의 마지막 승리)

▲ BJ 펜은 전성기를 되찾을 수 있을까?

BJ 펜은 웰터급, 라이트급에 이어 페더급 정상까지 올라 UFC 최초 세 체급 챔피언이 되겠다는 꿈을 꾼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모든 베팅 사이트에서 이번 대결을 놓고 9승 1패의 젊은 타격가 로드리게스의 승리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평가한다.

BJ 펜은 최근 "왜 큰돈이 걸린 경기를 구걸하는가. 나가서 100명의 선수를 꺾고 큰돈이 걸린 경기에 나설 기회를 스스로 차지하라. 자신의 값어치를 높여라"고 후배들에게 일갈했다. 그러나 '아재'의 발언에 손뼉을 치며 동조하는 파이터는 찾기 힘들다. 그만큼 세상이 변했다.

옥타곤을 주물렀던 천재 파이터도 세월을 막을 수 없다. 마지막 승리를 6년 전에 따냈던 BJ 펜이 대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까.

UFC 파이트 나이트 103은 오는 16일 낮 12시 SPOTV에서 생중계한다. 코메인이벤트에서 조 로존과 마르신 헬드가 라이트급 경기를 펼친다. 코트 맥기와 벤 사운더스의 웰터급 경기, 존 모라가와 서지오 페티스의 플라이급 경기가 메인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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