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우리카드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17, 25-22)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전 7연패에서 벗어나면서 12승 10패 승점 37점을 기록해 4위로 올라섰다.

핫 포커스

확실한 해결사의 존재감을 확인한 경기였다.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21)는 블로킹 4개 서브 5개 후위 공격 8개를 포함해 37점을 뽑으며 올 시즌 3번째 트리플크라운을 이뤘다. 파다르가 "지금까지 보여 드린 플레이 가운데 가장 좋았다"며 만족할 정도로 최고의 활약이었다.

위기에 빛났다. 1세트 최홍석을 비롯한 국내 선수들이 침묵할 때 홀로 16득점 공격 성공률 80%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우리카드는 듀스 접전 끝에 26-24로 1세트를 챙기면서 분위기를 장악했다. 

파다르가 버틴 덕에 나경복과 박진우, 김광국 등 국내 선수들에게 기회가 왔다. 국내 선수들이 1세트 후반부터 블로킹과 공격으로 파다르의 부담을 덜면서 셧아웃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나경복은 "파다르가 2단 연결된 공을 결정해 주니까 편하다"고 했다. 

▲ 환호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 곽혜미 기자
감독의 평가

승장 -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첫 세트가 고비였는데 파다르가 정말 잘했다. 서브와 블로킹에서 밀리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대등하게 가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15일 삼성화재전을 잘하기 위해서 오늘(11일) 경기가 중요했다. 계속 산 넘어 산이다. 당장 치러야 할 경기부터 준비해서 잡아야 순위 싸움을 계속 할 수 있을 거 같다.

패장 -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저희 플레이가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가 잘한 것도 있지만, 저희가 손발이 안 맞아서 걱정이다. 톤은 4~5경기째 부진하다. 컨디션이 안 좋은 건지, 세터 교체가 돼서 그런 건지 전반적으로 플레이를 못하고 있다. 대화를 할 생각이다. 4라운드 들어서 경기력이 안 나온다. 5~6라운드도 그렇고, 경기력이 안 나오면 선수들이 불안해질 수 있다.

[영상] 우리카드 vs 현대캐피탈 리뷰 ⓒ 편집 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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