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충체, 정찬 기자] 우리카드의 현대캐피탈전 첫 승리 분위기는 뜨거웠다.

우리카드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17, 25-22)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2015년 11월 30일 0-3 패배 이후 8경기 만에 현대캐피탈에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에도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2연승의 좋은 분위기를 앞세워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첫 승리를 따냈다.

지난해 꼴찌 우리카드의 올해 분위기는 다르다. 경기 전 비장한 표정으로 경기를 준비하다가도 팀 동료들과 장난을 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승리 후 팬 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아파트'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팬들과 '셀카' 타임을 갖는 등 승리의 순간을 팬들과 나눴다.

현대캐피탈을 꼭 한번 이기고 싶다던 김상우 감독은 "굉장히 기분 좋다. (현대캐피탈을) 이겼기 때문에 다음 경기도 더 자신 있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12승 10패 승점 37점을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다. 1위 현대캐피탈(14승 8패, 승점 41점)과 승점 차는 4점에 불과하다. 우리카드는 빽빽한 순위표에서 당당히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며 버티고 있다. 전 구단 승리로 자신감을 얻은 우리카드는 이제 조심스레 '봄 배구'의 꿈을 키우고 있다.

[영상] 우리카드, 현대캐피탈전 첫 승리 현장 분위기 ⓒ 촬영, 편집 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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