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지난해 12월 최고의 지도력을 뽐낸 감독 4인이 '이달의 감독상'을 놓고 다툰다.

EPL 사무국은 12월의 감독 후보 4명을 발표했다. 10월부터 내리 두 번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 안토니오 콘테(첼시)를 비롯해 주제 무리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위르겐 클롭(리버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토트넘 홋스퍼)가 후보에 올랐다.

콘테는 3달 연속 이달의 감독상 수상을 노린다. 10월 열린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프리미어리그 입성 2개월 여 만에 '이달의 감독'이 된 콘테는 11월도 최고 자리를 지켰다. 12월에도 6경기에서 승점 18점을 쓸어담았다. 파죽의 연승 행진을 달린 콘테는 첼시 구단 역사도 새로 썼다. 2016년 마지막 경기였던 18라운드에서 본머스를 3-0으로 꺾고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인 12연승을 달렸다. 12월까지 첼시의 적수가 없었다.

<후보 4인의 12월 EPL 성적>

안토니오 콘테 - 6전 6승

위르겐 클롭 - 6전 4승 1무 1패

주제 무리뉴 - 6전 5승 1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 5전 4승 1패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제 무리뉴 감독

12월 감독을 노리는 강력한 콘테의 대항마는 무리뉴다. 맨유는 11월까지 5승 5무 3패를 거두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12월은 달랐다. 에버튼과 1-1로 비긴 14라운드를 제외하고는 5경기를 내리 이겼다. 4달 동안 쌓아올린 승리 수와 12월 한달에 거둔 승리가 같다.

클롭과 포체티노도 뒤지지 않는다. 클롭은 12월 4승 1무 1패를 거두며 리그 2위를 지켰다. 19라운드에서는 펩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해 1-0으로 이겼다. 포체티노는 맨유에 0-1로 진 15라운드를 빼고 12월 경기를 다 이겼다. 승리한 4경기에서 14골을 뽑아내는 엄청난 화력을 자랑한 토트넘이다.

EPL 이달의 감독은 인터넷 투표 10%와 심사 위원 채점 90%를 더해 결정된다. 12월의 감독 주인공은 13일(현지 시간) 발표된다.

[영상] EPL 12월의 감독 후보 4인 ⓒ김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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