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와 선수 겸업 활동을 선언한 걸 그룹 솔티의 멤버 도아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스포츠돌'로 유명한 아이돌 걸 그룹 솔티의 멤버 도아가 국내 입식타격기 단체 맥스 FC(MAX FC)의 선수로 데뷔한다. 이벤트 성격으로 한 경기에 출전하는 게 아니라 정식 선수로 활동하기로 했다.

도아는 학창 시절 7년 동안 육상 선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불의의 부상으로 국가 대표의 꿈은 접어야 했지만, 못다 이룬 선수의 꿈을 링에서 펼쳐 보이겠다는 각오다.

도아는 "링 위에 서는 것은 내 인생 버킷 리스트 가운데 하나였다. 아이돌 가수로 활동하면서 최소 1년에 2경기 이상 링 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우선 다른 프로 선수들과 팬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실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해 10km 사이클, 10km 마라톤을 완주한 경험이 있다. 체력과 근력에 자신 있다며 웃었다.

소속사는 전문가에게 링 위에 오를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걸고 출전을 허락한 상태다.

맥스 FC 측은 최선을 다해 도아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도아는 맥스 FC 소속 체육관인 서울 왕십리 피어리스짐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도아의 트레이닝을 담당하게 된 최철웅 관장은 무에타이 국가 대표 선수 출신이자 3개 단체 챔피언을 지낸 실력과 경험을 갖춘 트레이너다.

최 관장은 "3시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따라올 정도로 신체 능력과 체력 등은 이미 선수 수준"이라면서도 "우선 6개월 동안 훈련 과정을 지켜보고 링 위에 정식으로 올릴 수 있을지 결정할 것"이라며 신중하게 접근했다.

도아가 예정대로 훈련을 충실히 해낸다면 데뷔전은 오는 6월 개최 예정인 맥스 FC 09가 될 전망이다.

맥스 FC는 다음 달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올해 첫 대회를 연다. 챔피언 결정전 3경기를 준비할 정도로, 맥스 FC 사상 최대 규모에 최고의 카드를 보여 줄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맥스 FC 07 서울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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