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박싱데이'가 끝났다. 이 기간 뛰어난 활약을 펼친 7명의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지난해 12월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후보에 오른 선수는 7명으로 토트넘,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명, 아스널이 1명의 후보를 배출했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 첼시는 디에고 코스타, 게리 케이힐, 맨유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폴 포그바, 아스널은 알렉시스 산체스다.

▲ 첼시전에서 멀티 골을 넣은 토트넘의 델레 알리
에릭센과 알리는 12월 '박싱데이'에서 토트넘의 선전을 이끌었다. 에릭센은 5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알리도 5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고 2-0으로 이긴 리그 1위 첼시와 경기에서 홀로 2골을 넣으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리그 3위까지 뛰어올랐다.

첼시는 토트넘에 덜미를 잡힌 것이 흠이지만 코스타와 케이힐의 활약으로 굳건히 1위를 지켰다. 코스타는 5경기에 출전해 4골을 퍼부으며 리그 득점 선두를 지켰고 케이힐은 6경기에 출전해 6번의 클린 시트를 기록하는 데 한몫했다.

'박싱데이'에서 가장 눈에 띈 팀은 맨유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맨유는 15경기 연속 무패로 반등에 성공했다. 순위는 6위에 머물렀지만 상위권과 승점 차이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5위 아스널과 승점 차이는 2점, 4위 맨체스터 시티, 3위 토트넘과 승점 차이는 3점이다.

포그바와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이 반등의 열쇠가 됐다. 포그바는 6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거뒀다. 기록은 물론 경기 내용에서도 맨유 이적 후 최상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5골을 터뜨렸다. 나이가 무색한 완벽한 경기력으로 맨유의 질주를 이끌었다.

아스널의 산체스는 고군분투했다. 5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으로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냈다. 하지만 산체스와 활약에도 아스널은 추락했다.

맨시티에 1-2로 져 순위 싸움에서 밀렸고 '박싱데이' 기간에는 2승 1무로 선전했지만 본머스와 3-3으로 비겨 승점 3점을 쌓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아스널의 순위는 5위까지 떨어졌다.

[영상] EPL 12월의 선수 후보 ⓒ스포티비뉴스 김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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