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훌리오 테헤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세계 랭킹 19위 콜롬비아가 처음으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한다. 훌리오 테헤란(애틀랜타)과 호세 퀸타나(화이트삭스)의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빅리거보다는 마이너리그 유망주 위주로 최종 엔트리를 채울 가능성이 크다.

MLB.com은 12일(한국 시간) 콜롬비아 대표 팀의 전력을 분석했다. 콜롬비아 태생 현역 메이저리거는 12명으로 이들이 모두 합류한다고 해도 최종 엔트리 28명의 절반에 못 미친다.

조나단 솔라노(마이애미)와 도노반 솔라노(양키스) 형제는 빅리그 경력이 있는 유망주로, 2013년 WBC 예선에서 콜롬비아 대표로 뛰었다. 레이날도 로드리게스(미네소타)와 헤수스 발데스(멕시코 리그)는 콜롬비아 타선에 힘이 될 만한 선수들이며 이번 대회 예선전에서 활약했다.

콜롬비아는 2006년과 2009년 대회에는 예선조차 참가하지 않았다. 2013년 대회 예선에서는 니카라과, 브라질, 파나마와 한 조를 이뤘고 결국 탈락했다.

아직 최종 엔트리 구성까지 갈 길이 멀지만 올스타 투수 2명을 보유했다는 것은 확실한 강점이다. 테헤란과 퀸타나는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가운데 9이닝당 탈삼진에서 50위 안에 들었다. 미국, 도미니카공화국에 맞서려면 이 두 선수를 한 경기에 투입해 승리를 낚아야 한다. C조는 콜롬비아, 미국, 도미니카공화국과 캐나다로 이뤄졌다.

냉정하게 보면 약체 평가를 극복하기 어렵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로 채워질 엔트리로는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강세를 이겨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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