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밀 자브로프(오른쪽)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사촌 형으로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오랫동안 함께 훈련해 오고 있는 사이다. ⓒvk.com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사촌 형 '챔피언' 샤밀 자브로프(33, 아크맷 파이트 클럽)가 로드 FC 100만 달러 토너먼트에 참가한다.

로드 FC는 자브로프가 다음 달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 FC 36에서 김원기(33, MMA 스토리)와 로드 FC 100만 달러 토너먼트 인터네셔널 예선 1라운드로 경기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자브로프는 누르마고메도프의 사촌 형으로, 2004년 프로에 데뷔해 29승 1무 5패 전적을 쌓은 베테랑이다. 러시아 종합격투기 단체 M-1에서 웰터급 챔피언을 지냈다. 2012년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내렸다. 현재는 러시아 종합격투기 단체 옥타곤 FS와 WFCA에서 활동한다.

러시아 전통 무술 삼보를 수련해 단단한 타격 실력을 갖췄다. 삼보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했다. 오른손 훅을 자주 써 상대를 압박하는 스타일. 종합격투기에서 30승 가운데 11승을 (T)KO로 만들었다.

UFC 라이트급 랭킹 1위 누르마고메도프가 자브로프를 돕기 위해 한국을 찾을 예정. 로드 FC에 따르면 누르나고메도프가 직접 로드 FC에 자브로프가 1차 예선을 통과하면 그를 돕기 위해 4월 5월 6월 중 한국을 찾겠다고 문의했다.

김원기는 킥복싱을 기반으로 하는 타격가다. 러시아 종합격투기 단체 MFP에서 러시아 선수들에게 2연승했다.

권영복 로드 FC 실장은 "자브로프는 평소 로드 FC를 관심 있게 지켜 보다가 100만불 토너먼트 개최 소식을 듣고 참가 의사를 밝혔다. 자브로프와 김원기 둘 다 타격을 즐기는 파이터로, 수준 높은 난타전이 팬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로드 FC 라이트급 100만 달러 토너먼트 '로드 투 아솔'에선 지역 예선을 통과한 파이터들과 시드를 받은 파이터들, 총 16명이 본선에서 녹아웃 스테이지 방식으로 경쟁한다. 살아남은 한 명은 우승 상금 100만 달러와 라이트급 타이틀을 걸고 권아솔과 싸운다.

이번 달 필리핀 URCC에서 동남아시아 지역 예선, 다음 달 11일에 한국 로드 FC에서 인터내셔널 예선, 다음 달 18일에는 MFP에서 러시아 예선, 오는 3월에는 딥(DEEP)에서 일본 지역 예선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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