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부상으로 준비한 1만 파운드(약 1,400만 원)짜리 시계 6개가 사라져 조사에 착수했다.

12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더 베스트 FIFA풋볼 어워즈'에서 고가 시계 6개가 사라졌다. FIFA 풋볼 어워즈는 1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렸다. 가장 주목을 받은 남자 선수상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차지했다. 남자 감독상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65) 레스터시티 감독이 받았다.

이날 FIFA는 수상자에게 주기 위해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위블로의 천만 원대 시계를 준비했다. 하지만 없어졌다. 매체는 "FIFA 본사 또는 취리히 스튜디오 어딘가에서 시계가 사라졌다"고 했다. 6개 합계 가격이 약 8,600만 원에 이른다.

호날두와 라니에리도 시계를 받을 수상자였다. 부상을 주지 못하는 불상사는 겨우 막았다. 위블로 대표자들은 시상식 막바지에 다른 컬렉션 시계를 준비해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FIFA는 시계를 끝까지 추적하겠다는 자세다. FIFA 대변인은 데일리메일에 "시계에 무슨 일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 어디에선가 사라졌다"며 조사 의지를 밝혔다.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는 FIFA가 프랑스풋볼과 결별한 뒤 새로 만든 시상식이다. FIFA는 프랑스풋볼과 정식 계약을 맺은 뒤 2010년부터 'FIFA-발롱도르' 통합 시상식을 해 오다 2016년 다시 독자적인 시상식을 열었다. 1991년부터 시작된 FIFA 올해의 선수 시상을 잇는 시상식으로 남녀 최고의 선수, 최고의 감독, 최고의 골(푸스카스상), 월드 베스트11이 시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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