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에다 겐타 ⓒ SPOTV NEWS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세계 제일을 목표로 걸고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나서는 일본이지만 메이저리거 합류의 불발로 '드림팀'을 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12일 "LA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마에다 겐타의 WBC 차출을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후반기에 나타난 체력 저하 문제가 가장 큰 이유다.

파르한 자이디 단장은 지난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마에다의 구위가 떨어진 것을 두고 "피로가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내년 시즌 시작이 앞당겨지는 것은 우려할 일"이라고 얘기했다. WBC 출전에 대해 일찍부터 반대 의사를 갖고 있었다.

마에다는 2013년 대회에서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5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하며 일본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전반기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으나 후반기에는 4.25로 성적이 나빠졌다.

한편 일본의 또 다른 믿는 구석, 다나카 마사히로(양키스) 역시 소속 팀 반대로 대표 팀 합류가 어려울 전망이다. 우에하라 고지(컵스)가 대표 팀 참가를 고사한 가운데 다자와 준이치(마이애미)가 최종 엔트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생겼다. 

그 외에는 투수진 대부분이 NPB(일본야구기구)에서 뛰는 선수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 쇼헤이(닛폰햄)가 기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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