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준환 ⓒ 태릉,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태릉, 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희망 차준환(16, 휘문중)이 12일 서울 공릉동 태릉아이스링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차준환은 지난 8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막을 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7(제 17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1그룹에서 238.07점으로 우승했다.

이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오른 그는 오는 3월 15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막을 올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권을 얻었다. 종합선수권대회를 마친 차준환은 오는 15일 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 스케이팅 크리켓& 컬링 클럽으로 떠날 예정이다.

차준환은 태릉아이스링크에서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다음은 차준환과 일문일답.

▲ 태릉실내아이스링크에서 훈련하고 있는 차준환 ⓒ 태릉, 스포티비뉴스

Q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소감은?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가 있었다. 이번에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차분하게 수행 요소를 다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가 나와 아쉽다.

Q 훈련지인 캐나다로 떠나면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보완할 생각인가?

캐나다로 돌아가면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

Q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쿼드러플(4회전) 살코를 두 번 뛴다고 했는데?

4회전 점프는 제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캐나다로 돌아가 코치님들과 상의한 뒤 결정할 것이다.

Q 쿼드러플 살코를 두 번 뛰면 한 번은 연결 점프가 있어야 하는데?

두 번 쿼드러플 살코를 뛰면 한 번은 뒤에 토루프를 붙일 생각이다.

Q 최근 스케이트 문제가 있었다. 앞으로 교체될 스케이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생각인지?

지난주 신은 스케이트가 무너져서 지금은 예비 스케이트를 신고 훈련했다. 지금 신고 있는 것도 단단하지 않은데 연습은 해야 하니까 적응해야 할 거 같다. 앞으로 새로 오는 스케이트는 적응하도록 노력해야 할 거 같다.

Q 남자 싱글 최강자인 하뉴 유즈루(일본)와 비교가 된다. 그 선수를 뛰어넘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

하뉴 선수는 시니어에서 뛰고 저는 주니어 선수다. 사실 저는 하뉴 선수를 뛰어넘을 생각이 전혀 없다. 오히려 제 자신을 뛰어넘고 싶다. 하뉴 선수와 친분은 그저 안면만 있는 정도다.(웃음)

Q 남자 김연아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나?

남자 김연아라는 소리는 솔직히 부담이 된다. 김연아는 여자 선수이고 저는 남자 선수다. 

Q 지도자인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차준환의 우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본인의 목표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는 올 시즌 마지막 대회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깨끗하게 다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프로그램 요소를 수행하는 것은 제 몫이지만 우승을 결정하는 것은 심판이다.(웃음) 

[영상] 차준환 공동 인터뷰 ⓒ 촬영 신윤호 촬영 감독, 편집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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