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탱크' 최경주(47, SK텔레콤)가 올 시즌 첫 대회에 나선다. '영건' 김시우(22, CJ대한통운)는 대회를 하루 앞두고 기권했다.

최경주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파 70)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에 출전한다.

최경주는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PGA 투어에서 8번 정상에 오른 그는 동양인 가운데 PGA 최다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1년 이후 한번도 우승 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40대 후반인 최경주는 자신의 목표인 PGA 투어 10번 우승을 위해 골프채를 놓지 않고 있다.

한국 골프의 맏형인 최경주는 젊은 선수들의 기세에 한풀 꺾였다. 적지 않은 나이와 부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여전히 필드를 지키고 있다. 올해 부활을 노리고 있는 그는 하와이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최경주는 2006년부터 소니 오픈에 꾸준하게 출전했다. 지난달 열린 프랭클린 템플턴 숏아웃에 출전한 그는 공동 9위에 올랐다. 10위 안에 진입했지만 이 대회는 비공식 대회로 상금과 포인트를 인정받지 못한다.

이번 소니 오픈은 최경주에게 겨울 동안 흘렸던 땀을 보상 받을 무대다. 최경주 외에 '바람의 아들' 양용은(45)이 출전한다. 일본 프로 골프(J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형성(37)은 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강성훈(30) 노승열(26) 김민휘(25)도 소니 오픈이 열리는 와이알레CC에 선다. 재미교포 케빈 나(34, 한국 이름 나상욱) 존 허(27, 한국 이름 허찬수) 제임스 한(36, 한국 이름 한재웅) 마이클 김(24, 한국 이름 김상원)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토마스와 어린 시절부터 경쟁해 온 조던 스피스(미국)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한편 김시우는 대회를 하루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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