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2016년 시즌은 수원 삼성에 참 어려운 시즌이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 리그 탈락을 시작으로 리그에서는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지더니 설상가상 강등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시즌 막판 구사일생 팀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FA컵 결승전에서 FC 서울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기적처럼 우승했다. 과정은 좋지 못했지만, 결과는 해피 엔딩이었다.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은 2017년 시즌 세 가지 목표를 세웠다. 지난 시즌 잘 이뤄지지 않은 내용들을 고려했다.

첫 번째는 스리백에 관한 것이다. 

“유럽에 매 시즌 나가 여러 팀의 경기를 본다. 이제는 스리백이 세계 축구 현실이 된 것 같다. 몇 년 전부터 스리백 완성도를 높이고 싶었다. 신화용, 매튜 저먼을 영입하며 완성도 높은 스리백을 구사할 수 있을 것 같다.” 

두 번째는 공격 축구에 관한 것이다. 

“2015년 준우승 당시 팬들과 공격 축구를 약속했다.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화끈한 공격축구로 최다 골을 넣었다. 2017년에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 

세 번째는 무승부 대신 승리하겠다는 의지다. 

“계산을 해 보니 지난해 18무를 했더라. 이길 수 있는 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게 많았다. 이제는 이겨야 한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겠다.” 

서정원 감독은 자신의 목표를 차근차근 설명했다. 새로 영입한 김태영, 이운재 코치를 비롯해 수원은 지난해와 달리 필요 선수를 제때 영입하며 다가오는 시즌 준비를 했다. 

수원 선수단은 13일 스페인 말라가로 동계 훈련을 떠났다. 

[영상] 수원 서정원 감독의 세 가지 목표 ⓒ촬영 박순호 감독, 편집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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