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드류 밀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불펜 투수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셋업맨 앤드류 밀러를 8회가 아닌 경기 중반 승부처에 기용하면서 재미를 봤다. 'ESPN'은 14일(한국 시간) 올 시즌 역시 클리블랜드가 리그 최고의 불펜진을 갖춘 팀이라고 봤다.

'ESPN'은 "클리블랜드는 밀러와 코디 앨런, 리그 최고의 불펜 투수 10명에 꼽히는 선수 가운데 2명을 보유했다. 또 지난 3년 동안 2번이나 등판 횟수 1위에 오른 브라이언 쇼가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경험과 선수층 양쪽에서 경쟁력이 있다. 댄 오테로와 자크 맥앨리스터, 숀 암스트롱과 퍼시 가너 등이 불펜에서 대기한다"며 리그 최고의 불펜진으로 클리블랜드를 꼽았다.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시카고 컵스와 월드시리즈에서 3승 1패로 앞서다 3연패했다. 장점인 선발 로테이션이 포스트시즌에 와서 흔들렸다. 선발투수들의 부상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ESPN'은 선발투수와 마찬가지로 클리블랜드 불펜 투수들 역시 아프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부상 걱정은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클리블랜드의 불펜 투수들은 지난해 많은 이닝을 던졌다는 점에서 우려가 더 커진다. 지난해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합해 밀러는 93⅔이닝을, 앨런은 81⅔이닝, 쇼는 77이닝을 던졌다. 세 선수 모두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자크 브리튼과 대런 오데이가 있는 볼티모어가 2위에 오른 가운데, 아롤디스 채프먼(양키스)가 빠진 컵스는 3위에 올랐다. 'ESPN'은 웨이드 데이비스를 트레이드로 데려오고, 우에하라 고지와 브라이언 듀엔싱을 영입해 선수층을 유지한 것을 이유로 들었다.

4위부터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텍사스 레인저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순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