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용은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바람의 아들' 양용은(45)이 2라운드에서 절정의 샷감을 자랑하며 공동 13위로 뛰어올랐다.

양용은은 14일(한국 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 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올해 두 번째 대회인 소니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2타를 적어 낸 양용은은 조던 스피스 다니엘 버거(이상 미국) 타니하라 히데토(일본)와 공동 13위 그룹을 형성했다.

양용은은 한국 남자 골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는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짜릿한 명승부를 연출했다. 양용은은 우즈를 극적으로 꺾고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이후 양용은은 뚜렷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그는 PGA 시드도 잃었다. 유럽 프로 골프(E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는 합격했지만 현재 PGA 투어 카드는 없는 상태다.

양용은은 이번 소니 오픈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다. 2라운드에서 그는 모처럼 맹활약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양용은은 7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9번 홀(파5)에서도 한 타를 줄인 그는 10번 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1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한 양용은의 상승세는 주춤했다. 그러나 12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았고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4)에서는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1라운드에서 59타를 기록하며 PGA 투어 사상 8번째로 50대 타수에 성공한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7언더파 123타를 기록한 토머스는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게리 우드랜드(미국)는 12언더파 128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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